단기자금 증가율 둔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단기성 자금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협의통화(M1) 평균잔액은 1년 전보다 10.8% 늘어난 38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1 증가율은 2009년 2월(9.8%)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정점을 찍은 후 줄곧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M1은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예금 같은 단기성 자금이다.M1에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상품과 기타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1년 전보다 9.4% 늘어난 1621조2000억원이다. M2 증가율도 지난해 10월(10.5%) 이후 줄곧 9%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기예ㆍ적금 평잔이 15조6000억원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금전신탁도 비교적 크게 증가했지만 CD, RP 등 시장형 상품은 감소폭이 확대됐다.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9.0%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0.2%포인트 늘었다. 여기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기업어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유동성(L) 말잔은 10.1% 늘어 전월(10.6%)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한편 한은은 '5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서 5월중 광의통화(M2, 평잔) 증가율이 전월과 비슷한 8%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은행대출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확대되고 경상수지 흑자 증가로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늘었지만 정부부문에서 통화가 환수되면서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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