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등에도 보합권 등락..대형주도 대부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벤 버냉키 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경기전망과 장중 연저점 경신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 발동 등으로 반등에 나선 것이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도움이 되는 모습이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미 증시의 경우 연저점을 경신한 반면 국내증시는 이미 저점대비 50% 반등한 상황인 만큼 이렇다할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 초반 외국인이 현ㆍ선물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며 차익 매물을 이끌며 팽팽한 대립구조를 형성했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38포인트(0.20%) 오른 1654.8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0억원, 16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80억원 가량을 순매도중이다.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매매 역시 2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0.19%)과 증권(-0.28%), 전기전자(-0.16%) 등은 약세를 기록중인 반면 화학(0.82%)과 보험(0.68%), 통신업(0.41%), 건설업(0.40%)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8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LG화학(0.35%), 현대모비스(0.26%), 기아차(0.45%) 등도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현대차(-0.72%)와 신한지주(-0.56%), LG디스플레이(-1.43%)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77%) 오른 494.10을 기록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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