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간 나오토 일본 신임총리의 내각이 오는 8일 출범을 앞두고 '탈(脫) 오자와'성격의 진영을 본격적으로 갖췄다. 민주당은 7일 오후 도쿄 헌법기념관 강당에서 중참의원 의원 총회를 연 후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46) 의원을 간사장으로 공식 선출했다고 일본 니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날 결정된 인사에서 대체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인물들이 대부분 기용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회운영과 참원선대책 쪽으로는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가까운 인물들을 배치해 참의원선거까지 정계 실력자인 오자와의 유산을 활용하자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간 신임 총리는 이날까지 관방장관에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을, 재무상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 부대신을 임명했다. 당 정책조정회장에는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중의원 재무금융위원장이 임명됐다이들 모두 일단 오자와 전 간사장과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어서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에다노 유키오와 겐바 고이치로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중반 오자와 전 간사장과 대립하던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와 함께 신당사키가케를 창당한 바 있다. 아울러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과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금융상 등을 유임시켰고 아라이 사토시(荒井聰) 국가전략상 내정자에 소비자담당상을 겸임토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대책위원장과 간사장 대리에 임명된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의원과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의원은 친오자와 세력으로 일컬어지고 있어 오자와의 힘을 빌리는 구도를 갖췄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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