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기관 순이익 2.4배 늘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1분기 중 상호금융기관의 순이익 규모가 지난 해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4개 상호금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83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43억 원) 대비 241.5% 증가했다. 경기 회복세로 인해 이자이익이 5523억 원,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04억 원 늘었다. 기관별로는 농협의 당기순이익이 4674억 원(169.7%↑)늘었다. 신협과 수협은 각각 1238억 원, 355억 원 늘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총자산 규모는 3월말 현재 285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5000억 원(1.6%↑) 증가했다. 비과세예금 한도확대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예탁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규모가 성장하고 수익성이 늘어나자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3월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70%로 지난 해 말 6.6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단 건전성 관련비율은 전 분기 대비 다소 악화됐다. 3월말 현재 연체율은 4.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로 지난 해 말 대비 각각 0.7%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 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향후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따른 잠재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 조합과 중앙회의 예탁금 규모 및 여유자금 운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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