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상이 '우리쌀 고추장'으로 세계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박성칠 대상 사장(사진)은 4일 우리쌀 고추장 출시 1주년을 맞아 전북 순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으로 올해를 해외 시장 도약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과 중국,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53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우리쌀 고추장’은 지난해만 약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대상은 해외 식품 박람회 및 현지화 마케팅을 기반으로 순창 장류 브랜드 세계화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미·중·일 세 나라에는 현지화 제품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은 실제 '핫소스(Hot Sauce)' 타입의 고추장을 올 하반기 미국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웰빙 한류 음식인 비빔밥에 들어갈 전용 초고추장을 개발, '스파이시 칵테일 소스(Spicy Cocktail Sauce)'라는 카테고리 제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아울러 일본인들의 맛 선호도 조사에 따라 고추장의 단맛을 보다 강화한 ‘일본 전용 떡볶이 고추장’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대상재팬에서는 버스 및 지하철에 고추장 광고를 게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고추장 레시피 1000개 달성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는 얼마 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식품 박람회에 ‘우리쌀 고추장’을 출품하고 떡볶이 및 떡 퐁듀 시식행사를 진행했으며 상하이 엑스포 한식관에 비빔밥 메뉴에 ‘우리쌀 고추장’을 제공했다. 특히 대상은 이번 박람회 행사를 통해 약 2000여명을 대상으로 매운맛 5등급별로 시식을 진행해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인의 매운맛 표본 테스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대상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소비자가 다양한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고추장의 매운맛을 3등급으로 구분해 표기해 왔다. 올해부터는 매운맛 등급을 5단계(단위:GHU)로 표시해 세계인들이 쉽게 매운맛을 구별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사장은 "대상의 순창 브랜드는 한해 18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청정원의 리드 제품으로”이라며 “국내의 열기를 이어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현지화에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상은 고추장 시장을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라인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4월 각종 장류에 천일염을 적용했으며 물엿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했다. 이달 중에는 중국산 고춧가루 대신 100% 순창산 고춧가루와 우리쌀로 만든 ‘100% 국산 재료로 만든 우리쌀 고추장’도 출시할 예정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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