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데뷔무대를 가진 징거였지만 남모를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지 못했다는 생각때문에 점점 소심해지기 시작한 것. "제가 다른 멤버들에 비해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춰줄 기회가 없다보니 저에 대한 대중분들의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점점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방송출연을 안하는 것은 괜찮은데 무대에 섰을 때마저도 소심해지는 제 모습에 깜짝 깜짝 놀라곤 했죠."징거의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순간부터였다. 연예인인 만큼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었지만 20살 어린 징거에게 더욱 크게 작용했던 것. "'아이 원츄 백(I want you back)' 활동 이후 저에게 자신감이라고 찾아 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계속 만족스럽지 못한 무대를 보여드렸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도 춤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앞에 나서지 못하고 뒤에서 맴도는 제 모습을 보게 됐죠." 무대에서 뒤로 물러나는 습관이 생긴 것 역시 이 때문. 자신감을 잃다보니 춤동작도 함께 잃어버렸다고.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에게 실망까지 했단다. "그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안받는다는 것은 거짓말이죠. 행사나 무대에서 저보다 선화나 효성이 더 큰 환호를 듣는 것을 보면 속상한게 사실이예요. 가끔씩 진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멤버들이 저를 다독려주고 위로해줬죠."남모를 고민을 털어놓던 징거는 아직 자신만의 꿈이 있다며 다시 한번 긍정적으로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요즘에는 대중분들이 나중에라도 제 매력을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활동하고 있어요.(웃음) 저도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죠. 물론 지금은 쉽지 않지만 저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겁니다."멤버들 때문에 여기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는 징거의 눈에는 어느덧 눈물대신 웃음이 깃들기 시작했다. <center></center>박건욱 기자 kun1112@사진=TS엔터테인먼트<ⓒ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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