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급격한 외화자금 유출입 규제 필요'

[부산=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이종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4일 "급격한 외화자금 유출입에 따른 유동성문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화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세계은행 주최로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자본 유출입에 따른 외화유동성 문제가 여러번 반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간 자본거래에서 초단기로 움직이는 투기적인 부분을 막아야 한다"며 "분명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당국의 규제 움직이과 관련, "외은지점과 국내은행간 거래로 단기부채가 증가하고 시장교란이 발생하면 적절한 규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신흥시장국에 대해 "성장 속도가 빠른 아시아가 다른 선진국과 출구전략의 보조를 맞추게 되면 경기가 과열될 수 있다"며 "기준금리는 신호를 주면서 단계적으로 정상화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시아는 근본적으로 과잉생산 상태"라며 "재정지출을 늘려서 경기를 끌고 가는 것은 더 위험해질 수 있으며 적절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일부 국가의 경우 과잉유동성 문제가 있어 기준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이코노미스트는 또 "유럽 재정위기가 심각해 보이지만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신속히 대응한 만큼 한국의 실물 경제가 받을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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