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6 월 환율은 미달러의 조정이 기대되는데다, 5월 환율 급등이 외인의 원화 매수포지션의 환위험관리로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점, 외국인의 원화 자산 선호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한 상승분을 되돌리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가 전망했다. 3일 전 애널리스트는 '6월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1170원~1250원을 월간 예상 레인지로 제시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환율은 리먼사태 이후 환율 급등을 떠올리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는 외국인의 과도한 원화자산 매입의 역작용에 의한 것인데다 외국인들의 한국자산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가 유지될만한 여건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점, 외화유동성 여건이 개선되었다는 점, 이번 금융시장 불안은 과도한 레버리지에 근거하지 않으며, 문제 국가와 은행들의 익스포저가 드러나 있다는 점에서 2008년의 환율 급등 사태를 재현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경상부문의 수급에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글로벌금융시장 안정이 담보되지 않는 한 외국인발 외환시장 교란은 언제든지 가능한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외환시장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6월 미달러는 기술적 과매수, G20 정상회의 등에서 남유럽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가 나올 가능성을 고려할 때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 상승과 유로존 우려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수요와 유로존이나 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른 미국경제가 미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미 달러의 상승 추세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유로달러는 과매도와 국제적 공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6 월과 3 분기까지도 남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만기가 예정되어 있고, 유로존 전체의 재정적자 부담 및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0 개월 이평선인 1.2060 달러와 1.2650 달러 사이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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