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50개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13개 업체의 부채비율이 이미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정부 규제로 부동산 과열이 식을 경우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업체가 자금난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중국 정부는 올 들어 치솟는 주택가격을 잡기 위해 부동산 시장 규제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성장세는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부동산 시장을 적극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주식가격은 20% 이상 떨어졌다. 다만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 조치에 상대적으로 잘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동산 평가업체 CRA는 중국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의 자회사인 중국해외발전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기존 1위 업체인 차이나 반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편 50개 상장 부동산 개발업체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1조7800억위안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38.8%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에 비해 48.3% 늘어난 4060억4000만위안을, 순익은 67.38% 증가한 838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경제부 공수민 기자 hyunh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