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6월 환율 급등락 불가피..고환율책 부활'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6월중 외환시장이 급등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조재성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3일 조재성 이코노미스트는 '6월 보고서'에서 그동안 다소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던 당국의 고환율 정책 부활과 외환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 움직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지속 등으로 불안한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환율이 1200원대 전후의 급등락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공격적인 방어 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금의 한국시장 유입이 환율 하락의 가장 든든한 재료가 되었으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이를 기대하기 힘들어 이에 따른 지속적인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외환시장 규제 등에 대한 불확실성도 환율 하락추세의 복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당국의 규제책과 외환시장 개입의 배경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감소, 유로 가치 하락으로 한국기업 경쟁력 제고, 외환보유고 급감으로 달러 매수 필요성, 경제성장률을 제고하기 위한 방법으로 재차 수출에 승부수를 둘 것이라는 점, 금리 수준이 낮음에도 수출기업 부채가 많지 않아 이에 따른 고환율 유지, 향후 급락 재료에 대한 대비, 환율에 대한 정부의 관리 영역 확장 의도 등으로 꼽았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당분간 글로벌 자금 흐름이 한국시장으로 유입이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는 급속하게 하락추세로 복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6월 중 원달러 환율은 1150원~1250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6월중 환율은 대내외 환경이 상승과 하락재료가 공존하는 가운데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긍정적 재료의 출현이나 글로벌 자금의 한국시장 재유입시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환율이 급락세로 돌변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시장 방어의지가 워낙 강해 이를 뚫고 뚜렷하게 하락추세로 복귀하기는 힘들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불안요인들이 상당부분 완화되면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선영 기자 sigum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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