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하락에도 소액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

[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시중금리 하락으로 은행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서민이 찾는 소액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또 저신용자와 저소득자를 위한 특화 상품의 대출 금리도 거의 변동이 없다.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소액대출(500만원 미만) 금리는 평균 연 6.6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의 5.95%에 비해서는 두 달 사이에 0.71%포인트나 오른 것이다.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07%로 전월보다 0.40%포인트 급락하면서 지난 2001년 9월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았다.이에 따라 소액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차이는 지난달 1.59%포인트로 한달 전보다 0.43%포인트 커졌다. 이는 지난해 7월 1.77%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현재 14개 은행이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대출하는 '희망홀씨' 금리도 통상 연 7~19%로 거의 변동이 없다. 한은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에서 은행들은 이익 극대화를 위해 싼 금리의 장기 대출을 꺼린다"며 "가계대출 대부분이 변동 금리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은경 기자 scoopk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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