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관련 세미나' 권상우, '한반도 분단상황 위험도 상존. 희망의 토대 마련됐으면…'

[샌프란시스코(미국)=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 배우 권상우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영화 '포화속으로'로 본 6.25 60주년 관련 세미나'에서 아직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은 계속되고 있고, 이로인해 언제든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영화로 인해 보다 현명하고 희망적인 상황의 토대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영화의 의미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 아직 한반도는 불안한 상황이고, (전쟁까지는 아니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항상 이같은 위험한 상황에 올 수도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 한국인들의 마음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이 영화에 대한 느낌으로 "한국 전쟁 60년은 한국인들에게는 큰 사건이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전쟁만을 그리기보다는 전쟁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의미있게 그렸다. 만약 '포화속으로'가 그냥 전쟁 영화였다면 고려대상이 아니었을 것이다. 미성숙한 한 남자의 이야기여서 출연할 수 있었고, 내가 대한민국 사람이어선지 무척 슬퍼 보였다. 그리고 그 슬픔이 더 아름답고 슬프게 다가왔다."고 밝혔다.그는 또 "한국은 성인이 되면 군대를 간다. 나는 이미 군대를 다녀왔다. 아마도 전후세대이기 때문에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상황은 충분히 인지하고 살고 있다. 아마도 아주 젊은 친구들보다는 더욱 많이 당시 상황을 알고 있어 연기하기도 편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와함께 "배우가 영화를 쉽게 연기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많은 고생을 했다. 촬영 당시가 엄동설한이어서 더욱 어렵고 힘들게 촬영했다. 하지만 나에겐 의미있는 영화라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었고, 즐겁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포화속으로'를 연출한 이재한감독, 권상우를 비롯 연구소 관련자등이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권상우는 마지막으로 "내가 연기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71명 학도병의 일원으로 출연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황용희 기자 hee2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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