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욱기자
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이 25일 파라다이스 웨이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창조와 도전정신이야말로 파라다이스의 DNA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바로 '서비스업계의 애플'이 되는 것입니다."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49·사진)은 25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AX-Korea)에서 열린 파라다이스 웨이(Paradise Way) 선포식에서 "창립 4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경영의 3대 축인 사업구조, 사업방식, 조직문화를 혁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10년 후 재계에서 가장 창조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1960년대부터 국내 뿐만 아니라 케냐, 말레이시아 등 관광불모지 개척을 통해 관광한국의 역사를 새로 썼던 그룹의 창조정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전 회장은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10여 년간 환경변화와 도전을 창조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한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임직원의 분발을 촉구한 뒤 "고정관념을 깨고 창의성을 발휘해 미래를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과학과 예술을 융합해 풍요로운 미래창조를 개척하겠다"며 '무한상상력의 창조기업(Design Life as Art, Art as Life)'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창업주인 고 전락원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05년 취임한 전 회장은 그 동안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라는 원칙하에 여행ㆍ컨벤션 및 리조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고, '넘버 원 서비스'에 대한 신념으로 서비스 경쟁력 제고를 주도해왔다. 또 그룹 전반에 창의적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독서경영'을 도입하는 한편, 독창적 이미지와 서비스를 지향하는 '디자인 경영'도 강조하고 있다.최근에는 그룹 본사에 경영디자인본부를 신설하고 회사 전체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통합 브랜딩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파라다이스는 현재 서울, 부산, 인천, 제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5개 카지노 계열사의 통합 BI(Brand Identity) 구축 작업을 끝냈으며 호텔ㆍ여행ㆍ건설ㆍ제조 등 다른 사업부문도 통합 브랜드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파라다이스그룹은 호텔, 카지노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여행, 건설, 제조 사업 등을 운영해온 38년 역사의 중견그룹이다. 또 1979년 학교법인 계원학원을 설립했으며 파라다이스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