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투자등급이 연내 상향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우스이 타다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회계연도에 도요타의 투자등급이 상향되기에는 순익이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의 신용등급 상향이 고려되기 위해서는 우선 1조엔 규모의 연간 영업이익과 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밝혔다.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도요타가 지난해 3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등급 강등을 시작했다.우스이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대규모 리콜사태로 명성에 타격을 입었고 실적 회복이 둔화될 위기에 처했으나 도요타가 내년 1조엔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요타의 영업이익이 순탄하게 회복될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지난해 2월 도요타의 투자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강등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도요타의 투자등급을 Aa1에서 Aa2로 낮추고 등급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S&P는 도요타에 3번째로 높은 등급인 AA를 부여하고 있으며, 등급 강등 여부를 이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는 지난 11일 올해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90% 늘어난 28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여전히 도요타가 지난 2007년 회계연도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2조2700억엔에 90% 가량 못미치는 규모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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