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인도, 인도네시아가 훨씬 매력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보다 인도나 인도네시아 시장의 전망이 더욱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중국 정부가 인터넷 불법 해적행위를 근절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의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진 인터뷰 중 "인도는 아직 완전한 시장이 아니지만 지적재산권 문제만큼은 중국보다 훨씬 낫다"며 "MS는 중국보다 인도나 인도네시아에 보다 흥미를 느낀다"고 말했다.스티브 발머의 발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 점차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이 지난 3월 인터넷 규제에 반발해 중국 내 사업부를 철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지난달에는 베이징 소재 미국상공회의소가 중국 정부의 규제에 불만을 품는 미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스티브 발머는 "중국에서는 기업인수에 따른 혜택보다도 불법 해적행위로 인한 손실이 더 클 것"이라며 "예를 들어 중국 내 최대 인터넷업체인 바이두(Baidu)를 인수하더라도 MS의 매출은 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 전했다.그는 "중국이 많은 양의 PC를 사들이고, 거기에 장착되는 소프트웨어도 돈을 내고 구입을 하면 다시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중국은 소프트웨어 시장이라고 불릴 만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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