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에 힘뺀 삼성 '친근한 기업' 잰걸음

삼성전자 블로거스 1기 본격 가동...진솔한 소통으로 소비자들과 밀착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게 된 임직원 72명이 지난 14일 '삼성전자 블로거스 1기 발대식'을 갖고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월초, 국내 네티즌 한명이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면서 관련 기사 링크도 함께 내걸었다. 그러나 이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되고 말았다. 트위터 상에서는 '삼성전자가 로비해서 글을 지웠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이 네티즌이 게재한 기사 링크에 악성 코드가 삽입된 것을 미국 트위터 본사가 발견해 글을 지운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의 해프닝은 삼성전자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조할 때마다 거론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블로그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가 발전하는 만큼 삼성전자도 몸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적극 다가가야 한다는 것이다.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블로그와 트위터 개설에 전향적인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임직원 72명이 '삼성전자 블로거스'로 나선 것도 소통 강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수원 내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블로거스 1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블로거스 72명이 참가해 자신들의 역할과 향후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www.samsungtomorrow.com)를 통해 삼성전자 소식은 물론 문화, 예술, 음악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일방적인 기업 홍보가 아니라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기'라는 뚜렷한 목표도 제시됐다. 한광섭 삼성전자 상무는 "앞으로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는 단순한 홍보 창구가 아닌 소비자들과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1기 블로거스는 블로그나 트위터 소통에 이미 익숙한 이들이 참가한 만큼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기 블로거스로 활약하게 된 A씨는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삼성전자 직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면서 "위촉장을 받는 순간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졌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발대식은 소통의 채널을 삼성전자 기업 블로그에 집중한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우리 목소리만 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지적과 칭찬을 경청하는 등 친근한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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