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내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15분부터 약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특히 국제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벌여온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 정상회의 때 직접 애도의 뜻을 전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전화를 통해 조의를 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처리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국제공조를 추진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두 정상은 이달 말 제주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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