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풀HD급의 21.5인치 광(光) 터치 방식 모니터용 LC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광(Optical) 터치 방식은 패널의 모서리 부분에 장착한 적외선(IR·Infrared Ray) 센서가 펜이나 손가락 등 터치 입력 도구를 촬영하듯 인식하는 방식으로, 멀티 터치에 용이하고 대형 패널에 적용해도 비용 증가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다.또 가볍고 부드러운 터치감이 강점인 정전용량 방식의 장점과 좁은 면적에 글씨를 쓰는 등의 세밀한 터치가 강점인 저항막 방식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손가락은 물론 손톱, 펜 등 모든 종류의 입력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는 것.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21.5인치 모니터용 LCD 패널은 2개의 센서가 사용되는 기존 광 터치 방식 패널 보다 늘어난 3개의 적외선 센서를 업계 최초로 채용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3mm 정도의 매우 얇은 볼펜으로 터치하거나, 멀티 터치로 축소, 확대, 회전 등을 인식시킬 때 등 모든 경우의 터치 입력 시 95% 이상의 정확한 인식률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광 터치 방식 패널보다 현격한 성능 개선을 실현했다는 풀이다.기존의 광 터치 방식 LCD 패널이 적외선 센서를 별도의 유리(Glass)에 부착한 후 LCD 모듈 위에 장착하는 방식인데 반해 이 제품은 LCD 모듈에 센서를 내장하는 설계 단순화를 통해 기존의 광 터치 방식 대비 휘도(luminance)를 약 10% 개선하고 무게를 약 1Kg 가량 줄였으며 테두리(Bezel) 폭을 기존 보다 약 45% 줄인 11mm, 패널 두께를 약 20% 줄인 20mm로 구현해 화질 개선과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을 동시에 가능케 했다.이 제품은 지난 2월 발표한 13.3인치 노트북용 패널에 이어 모니터용 패널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우 7 Touch Logo 인증'을 획득해 기술 우수성을 공인받았다.윈도우 7 Touch Logo 인증이란 MS의 오퍼레이팅시스템(OS) '윈도우 7'에서 사용 가능한 터치패널의 품질 및 윈도우 7과의 호환성을 인증하는 것으로 MS의 'Windows Touch Test Lab'에서 진행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해야 부여된다.한편 이 제품은 올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최고의 터치 정확도와 초슬림 디자인 등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모니터 제품에 있어서도 '터치 시대'를 가속화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인재 CTO 부사장은 "터치 패널 시장이 확대되는데 있어 터치 정확도 등 성능 개선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에 개발된 광 터치 방식 제품은 화면 밝기나 색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터치 성능을 실현, 그러한 시장의 니즈(Needs)에 정확히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정 부사장은 "터치 패널의 수요가 소형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점차 대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도 터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하여 시장의 트렌드를 리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Display Bank)는 터치패널시장 규모가 지난 2008년 21억달러에서 오는 2011년 54억달러로 2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 3억달러에 불과했던 10인치 이상 대형 터치스크린 시장 규모는 2011년 8억달러 규모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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