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세리(33)가 34개월만의 LPGA투어 우승을 수확하는데는 악천후가 오히려 '일등공신'이 됐는데.박세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모빌 매그놀리아그로브골프장(파72ㆍ653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벨마이크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번홀까지 1타를 까먹어 공동 3위(12언더파)로 순위가 밀렸다. 브라티나 린시컴(미국)은 그 사이 버디 1개를 보태 14언더파로 달아났고, 박세리와는 2타 차로 격차가 벌어졌다.주최측은 그러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가 지연되자 최종 4라운드 취소를 결정했다. 린시컴이 가장 아쉬웠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까지 3명의 '서든데스'는 이렇게 시작됐다.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연장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박세리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박세리는 결국 세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여섯 차례의 연장전을 모두 이기는 '연장불패'를 완성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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