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부문별 실적 경쟁사와 비교해보니

TV, 휴대폰 등 매출 '월등'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앞세워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연결기 준으로 매출 34조6400억원, 영업이익 4조410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1% 늘었 고 영업이익은 643%나 증가했다. 분기별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다.  삼성전자가 보인 '선전'은 각 부문별로 국내 동종업체와 실적을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비교가 가능한 부분은 TVㆍ가전사업, 휴대폰ㆍPC사업 정도로, 삼성전자의 완제품을 담당하는 DMC (Digital Media & Communication) 부문에 해당한다.  먼저 TVㆍ가전사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DM(Digital Media)부문은 1분기 12조6100억원의 매출과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사업조직은 TV를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LG전자 HA(Home Appliance)사업 본부, 에어컨을 담당하는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 등이다.  이들 3개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액 합계는 8조7095억원으로 삼성전자의 디지털미디어 사업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영업이 익도 LG전자의 3개 사업본부 합계가 4323억원으로 삼성전자에 다소 밀린다. 삼성전자의 정보통신 사업은 1분기 9조1800억원 매출과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대비되는 LG전자의 사업조직은 휴대폰, 노트북, MP3를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 사업본부. 물론 두 조직의 품목들이 완전하게 일치 되진 않지만 모두 휴대폰이 주력이라는 점에서 비교해보면 LG전자 MC 사업본부의 1분기 매출은 3조4215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영업이익은 235억원으로 큰 차이가 난다. LCD 사업의 경우 삼성전자는 1분기 6조8500억원의 매출과 4900억원의 이익을 나타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조8760억원을 나타냈고 영업이익은 78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에서는 삼성전자에 못미쳤지 만 이익 향상은 컸다.삼성전자의 실적 견인 일등공신인 반도체부분은 1분기 매출액이 8조2000억원으로 하이닉스가 2조7786억원인 것에 비하면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는 1조9600억원으로 하이닉스의 7465억원을 두배 이상으로 따돌렸다. 하지 만 하이닉스도 반도체 업황 호조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흑자로 돌아서는 호실적을 보였다. 구경민 기자 kk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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