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철강회의 참석··현지 분위기 전파포스코·출자사 시너지 역량 강조··“1+1=4, 5가 돼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 하반기 중국 철강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운영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자동차산업의 경우 외국 자동차사와 합작해서 생산하는 고급차는 잘 팔리지만 저급차는 판매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하반기에는 중국 철강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따라서 경기가 악화됐을 때 마케팅부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철저하게 선행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정 회장의 전망은 최근 중국을 직접 가 현지에서 본 상황을 통해 내린 결론이다.정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중국국제철강회의(CISA)에 대해 언급하며, 세계 주요 철강사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한 것을 보며 세계 철강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포스코의 녹색성장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서 정 회장은 “2018년까지 녹색성장 사업에 7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10조원 달성과 일자리 8만7000여개를 창출하고 2020년까지 철강 1t을 생산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 이상 줄이겠다”고 선언했다.정 회장은 이어 파올로 로카 국제철강협회장(아르헨티나 티켄트그룹 회장), 덩치린 중국강철공업협회장(우한강철 회장), 미무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 존 서머 미국 US스틸 회장, 이안 크리스마스 국제철강협회 사무총장 등 세계 철강업계 CEO 등이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정 회장은 포스코와 출자사간 ‘시너지’ 역량 확대를 다시 한번 주문했다.정 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운영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융복합 시대에는 철강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출자사의 경영목표 및 활동방향을 종합적·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 3.0 정신에 걸맞게 ‘1+1=3’을 넘어 4, 5의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포스코와 출자사 간 시너지 경영에 대한 마인드부터 새롭게 진단하고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현재의 여건을 반영해 시너지경영의 틀을 구성하고 더 나아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관련 부문이 함께 목표를 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회장은 계획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마케팅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운영회의 토론사항 등의 경우 이후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관리함으로써 실행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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