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1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독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남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일 17개월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던 유럽 증시가 재정지원안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영국 증시 FTSE1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21포인트(0.99%) 하락한 5334.21을, 프랑스 증시 CAC40지수는 27.09포인트(0.73%) 내린 3693.20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페인 IBEX35 지수는 343.30포인트(3.32%) 하락해 1만8.60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증시 DAX30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19.80포인트(0.33%) 오른 6037.71로 거래를 마쳤다.유럽국가들으 7500억유로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의 안정기금을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사실 이 금액을 어떻게 조달할지, 또 어떻게 사용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명시된 게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이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규모는 적절하다"고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반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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