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2조 삼성생명 내일 상장

[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 임철영 기자]유럽발 위기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 향후 주가 및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2일 상장하는 삼성생명 공모청약에 20조원 가까운 뭉칫돈이 몰리자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삼성생명 주가 흐름 예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남유럽발 위기 이후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은 만큼 삼성생명 주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공모가 11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 시가총액이 22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는 전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 수준으로 단숨에 시가총액 6위에 등극하게 된다. 그만큼 증시 영향력도 커지겠지만 상장 첫날 이후의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국내 코스피지수와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 주가는 10일과 11일 시장 흐름에 따라 좌우될 것 같다"며 "EU차원에서의 비 상 기금 합의로 공포심에서 벗어나 시장이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고 이대로 시장 흐름이 전개된다면 삼성생명 시초가 형성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13만원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박은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 생명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수급 호재 영향력이 강할 경우 단기적으로 13만원 이상의 가격 형성도 배 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19조원에 달하는 청약 환불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큰데다 삼성그룹의 주가 관리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 기대감 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주 그리스 사태로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기 때문에 오히려 삼성생명에 대한 매수 여력이 커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밖에 삼성생명이 지난해 9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돼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11일과 12일 이틀간에 걸쳐 공모청약에 나서는 만도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만도에 대해 장기 성장률이 현대모비스를 능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구경민 기자 kkm@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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