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근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던 건설주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며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의견이 솔솔 나오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4월 이후 -12% 하락,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1%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중소형 건설주 뿐 아니라 현대건설 두산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주들이 4월과 5월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건설주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날 건설업지수는 4% 이상 상승 마감하며 주가가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더 이상 주가가 떨어질 공간이 없다며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건설주가 많이 급등한 것은 낙폭과대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확산된 것"이라며 "최근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찍었던 건설주가 단기간에 그 밑으로 더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최근 광교 신도시와 남양주 별내 신도시의 분양 호조,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의 부동산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건설업종 주가의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현 시점을 바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소형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와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공사 마진율 하락 가능성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싸다는 생각에 매수세에 올라타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많다. 송흥익-노기영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주는 당분간은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며 "건설주 펀더멘탈 저점은 7~8월 정도로 예상되며, 주가 변곡점은 6.2 지방 선거 이후 퇴출 건설사 명단이 발표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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