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스눕'샘 고슬링 지음/ 김선아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1만6000원'스눕'은 상대를 꿰뚫어보는 힘을 의미한다. 특정 개인과 관련된 장소를 통해 개인의 성향이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흥미롭게 소개했다.이 책은 사람들이 드러내는 ‘자기 정체성 주장’과 ‘감정조절 장치’ 그리고 ‘행동양식의 잔유물’이라는 3가지 개념에 기초해 설명하고 있다.사소한 물건들을 해석해 그것들의 주인이 가진 성격과 내면 등을 파악하고, 이를 역으로 이용해 상대가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 있는 이미지메이킹 또한 가능하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과 이론으로 증명하고 있다.기발하고 독특한 연구 성과로 전미 심리학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텍사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샘 고슬링(Sam Gosling) 박사는 지난 10년 동안 인간이 어떻게 숨겨진 자신의 내면을 외부로 투영하고, 혹은 감추는지를 연구했다.샘 고슬링은 이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침실과 사무실을 과학적으로 관찰하고, MP3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하며, 개인 블로그를 엿보고, 소지품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실을 알아낼 수 있는지 검증했다.샘 고슬링 박사는 또한, 특정 개인과 관련된 장소를 통해 개인의 성향이나 이미지를 파악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다양한 사례를 들며 흥미롭게 소개했다.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런 사소한 물건들을 해석해 그것들의 주인이 가진 성격, 즉 외향적인지 내성적인지, 친절한지 깐깐한지, 성실한지 나태한지, 의지가 강한지 약한지 파악해내는 방법도 알게 됐다.상대의 성격을 꿰뚫어보고 싶다는 욕구는 인간의 본능이다. 상대의 지적 수준, 취향, 성향 등을 미리 알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를 역으로 활용하면 상대가 나를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보게 할 수도 있다. 독창적인 연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이 사람을 꿰뚫는 예리한 안목을 키워줄 것이다.이 연구 성과는 국내에도 알려져 '아이의 사생활''인간의 두 얼굴''설득의 비밀'로 유명한 EBS 다큐프라임 '당신의 성격'편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된 바 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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