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한진해운(대표 김영민)이 1분기 영업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보다 적자폭은 1400억 원 가량 줄었다.한진해운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조92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주력노선인 북미와 유럽항로 물동량 증가와 운임회복으로 12.6% 증가한 1조 5523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벌크 부문은 용선선박 반선으로 대선수입이 감소해 8.3% 줄어든 37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컨테이너 부문 가운데서도 매출액 50% 이상 차지하는 북미노선 운임회복 미흡과 비수기 계선 선박 운영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으로 8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벌크 부문에서 중소형 선박 운임강세로 영업이익 112억 원을 기록하여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다.1분기 당기순손실 역시 1349억 원으로 지난해 2737억 원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한진해운 관계자는 "2분기 컨테이너 시황은 호황기에 발주된 대형선박 인도, 계선 선박 일부 재가동 등 선박 추가 공급 되겠지만 글로벌 경기회복과 성수기 물동량 증가, 태평양노선 운임회복, 다각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상당폭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벌크 부문은 중국 철광석 가격협상 지연으로 대형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로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시장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손현진 기자 everwhit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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