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김문수 경기지사, 7일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

직위는 유지되나 직무는 정지…비서실장·대변인 동반사임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는 7일 일과를 끝내고,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최우영 경기도 대변인은 6일 오전 11시 김 지사 거취와 관련한 브리핑을 갖고 “김 지사가 하루 18시간 이상 강행군하며 도의 주요 현안 업무와 행사를 앞당겨 대부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당초 12일까지 업무를 수행하려던 계획을 바꿔 조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김 지사의 직위는 현행대로 유지되지만 직무는 정지된다. 직무가 정지되면 공무원들로부터 결재 또는 보고를 받을 수 없고, 관용차량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김 지사는 도지사 공관사용여부와 관련 선거법상 직위유지로 공관사용이 가능하나 8일 아침 짐을 챙겨 공관을 비울 방침이다.최 대변인은 “도지사 공관은 김 지사의 직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김 지사는 8일 아침 6시 짐을 챙겨 공관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지사가 공관을 나오는 것은 31개 시·군 곳곳을 누비며 선거가 끝나는 24박 25일 동안 현지에서 민박, 도민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김 지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최 대변인은 “김 지사는 민박하는 것에 대해 31개 시·군 모두를 수 십 번씩 방문해 봐서 전혀 낮설지가 않고, 내집처럼 편안하다, 대중교통도 종종 이용하며 도민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듣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김 지사의 조기 예비후보 등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행군 도정 업무 챙기기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경기매니페스토 네트워크의 후보자 매니페스트 협약식이 10일로 예정된 점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최 대변인은 그러나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7일 예정된 경기 동북부 아토피 클러스트 조성 계획,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복지 공제회 창립식에 참석하며, 민선 4기 도지사 업무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김 지사를 직접 수행하던 손원희 비서실장과 최우영대변인도 7일 오후 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다.한편 김 지사가 조기 예비후보 등록을 결정함에 따라 지역정가에서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했다.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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