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前 원내수석 '소통 정치 불쏘시개'..'통생모' 결성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 1년간 여야의 협상창구를 맡아 온 한나라당 김정훈 전 원내 수석부대표와 민주당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가 여야간 비공식 협상창구인 가칭 '소통과 상생을 위한 여야 국회의원 모임(통생모)'을 결성키로 했다. 두 의원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소통과 타협의 정치를 만들어가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우리 정치는 여야 원내대표단의 협상 결렬이 국회 파행으로 이어지는 정치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조정중재하고 타협책을 제시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비공식 협상창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여야 원내 협상을 주도했던 온건하고 합리적인 선배동료 의원들을 모시고 여야의 소통과 상생에 디딤돌 역할을 자임하고자 한다"며 "통생모는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현실적이고 정파적 이해를 초월한 대안을 마련해 제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원내 수석직을 마감하는 두 의원은 지난 1년간 여야 협상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들은 "원내대표단의 협상이 결렬되면 여야간 대결이 장기화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여야간 소통의 부재가 지난 1년간 원내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뼈져리게 느낀 한국정치의 구조적 병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성과도 냈지만 '입법 전쟁'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면서 "여야가 당파적 이해에 얽매여 대립과 갈등을 계속해 국민들에게 정치적 불신과 걱정만 안겨줬다"고 토로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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