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불패 '송도 신화' 이을까..7일부터 분양 재개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7일부터 대표적인 분양불패 지역으로 꼽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재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도에서의 아파트분양은 지난 1월 '송도 해모로 월드뷰'와 '롯데캐슬' 등 이후 4개월만이다. 당시 송도 해모로월드뷰와 롯데캐슬 청약 경쟁률은 최고 427대 1297대 1에 달했다.이번에 송도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매력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다는 데 있다. 분양가가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만큼 분양시장 침체에도 선방할 것이란 희망도 나온다. 실제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코오롱 더프라우 2차'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3㎡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원 초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3.3m²당 1500만원대의 호가가 형성된 송도더샾 퍼스트월드1차 112.39㎡(공급면적) 보다 3.3m²당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오는 7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 '코오롱 더프라우 2차'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코오롱 더 프라우 2차는 지난 2007년4월 4855대 1이라는 사상 초유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1차 단지와 맞닿아 있어 당시 청약돌풍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코오롱 더프라우 2차는 지상 2층, 지상 20층 3개동에 아파트 180가구와 오피스텔 197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전용면적 기준 가구수는 △129㎡A 43가구 △129㎡B 45가구 △142㎡ 83가구 △206㎡ 6가구 △219㎡ 3가구 등이며 중대형 위주로 이뤄진다. 이중 아파트 1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청약접수는 12일부터 시작된다. 계약 1년 후부터 전매가 가능하며 2012년 8월 입주예정이다. 오피스텔 197실은 이달말 청약이 시작된다. 대우건설 역시 이달 중순 송도국제업무단지 5공구 Rm1 블록에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주상복합 아파트 1703가구, 오피스텔 606실의 초대형단지로 지하 2층, 지상 최대 45층, 12개동(아파트 10개동, 오피스텔 2개동)으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전용 면적 84∼221㎡, 오피스텔은 24∼84㎡로 전평형에 바닥 난방이 가능한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로 지어진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1층에 필로티 구조를 도입하고 동간 거리를 최대로 넓혀 가구별 프라이버스를 최대한 확보했다는 게 특징이다. 단지도 남향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 통풍을 극대화했다. 아파트 1703가구 분양은 5월중에, 오피스텔 606실은 6월중에 각각 분양한다. 아파트 분양가는 3.3m²당 13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도 상반기 중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17블록과 F21, 22, 23블록에서 아파트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D11, 16, 17-1블록에 선보일 아파트는 113~244㎡형 총 1494가구다. F21, 22, 23블록에는 전용면적 84~169㎡형 아파트 1654가구가 공급된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작년 말, 올해 초 송도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은 부동산 침체기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송도가 보금자리주택 등으로 얼어붙은 민간 분양시장의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이은정 기자 mybang2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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