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2지방선거 최대 이슈는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최근 반대운동이 거센 4대강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공개한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선거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이슈에 대해 4대강 사업이라는 의견이 29.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월 정국을 한 달 내내 뒤흔든 천안함 침몰사건(24.0%)은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나타났다. 이어 세종시 수정 논란(10.9%)으로 3위로 조사됐고 한명숙 전 총리 무죄선고(5.7%), 무상급식(5.6%),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만 천안함 침몰사건(29.6%)일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 4대강 사업을 투표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예상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천안함 침몰사건(31.5%)을, 여성은 4대강 사업(34.4%)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35.4%가 천안함 침몰사건을 꼽은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4대강 사업일 것이라는 의견이 40.7%로 가장 많아, 지지정당별로 주요 쟁점이 확연히 나뉘었다.
6월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응답자의 38.4%가 여당이 신승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고, 여당 압승 전망도 15.5%로 나타나, 응답자 절반을 넘는 53.9%가 여당의 승리를 점쳤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여당 승 31.2% < 야당 승 42.6%)와 전북(34.8%<39.8%)에서만 야당의 승리(신승+압승)를 전망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여당 승리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67.2%)과 인천·경기(59.3%), 서울(57.4%)에서 여당 승리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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