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LG가 친환경 기술로 어린이집을 지어 경기도 오산시에 기증했다. LG복지재단(대표 구자경 LG명예회장)은 29일 LG의 친환경 그린기술을 적용한 경기도 최초 '친환경 어린이집'인 '시립 수청어린이집'을 건립, 오산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이날 개원식에는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이기하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오산시의회 윤한섭 의장, 정숙영 경기도 가족여성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수청어린이집은 LG복지재단에서 15억원, 경기도와 오산시에서 4억원 등 총 19억원이 투입돼 1058㎡(약320평) 부지에 지상 2층 건물로 완공됐으며 어린이 120명을 보육할 수 있는 규모다.특히 LG는 이번 수청어린이집의 경우 환경호르몬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실질적인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고시한 '친환경건축물 인증기준' 우수등급에 맞춰 건립했다고 설명했다.LG하우시스의 향균기능을 갖춘 마루와 유해물질 분해효과가 있는 벽지 등을 사용해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형 창호를 사용해 기존 일반창호 대비 25%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붕에는 LG CNS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해 최대 연간전기료의 13% 정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어린이집 기증은 그 동안 LG에 보내주신 오산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작은 정성"이라며 "LG의 친환경 기술로 지어진 어린이집에서 미래 꿈나무인 우리의 어린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LG는 매년 15억원을 들여 어린이집을 건립해 지방자치단체에 기증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오산 시립 수청어린이집은 파주 '꿈나무 미래·희망 어린이집', 구미 '시립 천생어린이집'에 이어 LG가 건립한 제3호 어린이집이다.LG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을 지원하고 어린이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 친환경 어린이집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한 곳을 선정해 어린이집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황상욱 기자 ooc@<ⓒ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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