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건설사 취업관문 이렇게 뚫어라

건설워커, 건설사 취업대기자에 취업전략 7계명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정부 및 광역단체들의 일자리 창출사업이 일시적인 일자리만 늘리고 있어 청년실업률이 줄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취업재수’는 옛말이 됐고, ‘취업삼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이는 그만큼 취업관문이 쉽게 뚫리지 않고 있어서다.이같은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업종별 '맞춤전략'이 필요하다. 각 업종마다 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고 채용특징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설사 취업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실무능력을 갖춰라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현장중심의 실무형 인재를 선호한다. 학점, 토익 등 ‘서류 스펙’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실무능력과 경험을 인정받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실무경험이 없는 신입 구직자는 현장계약직, 인턴, 아르바이트, 공모전 등을 통해 건설업계의 분위기를 익히고 현장경험을 쌓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조직 친화력과 뚝심을 부각시켜라 건설업은 협동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직 친화력이 필요하다. (아파트, 빌딩, 도로, 교량, 터널 등 각종 건설물들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모여 결실을 맺은 것이다.) 회사 내부의 친화력 뿐 아니라 일용직 노동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고되고 험한 일이 많기 때문에 힘든 일을 뚝심을 갖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직무 자격증을 취득하라 기술력을 중시하는 업종 특성상 직무 자격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축기사, 토목기사, 건설안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이 건설사 취업에 유용한 기술자격증이다. 일정 경력이 쌓이면 도전해 볼만한 자격증은 건축사와 기술사가 있다. 사무직 분야에서도 공인노무사나 회계사 자격증 등이 있으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 글로벌 지수를 높여라해외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사들은 글로벌 지수가 높은 인재, 즉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해줄 인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토익점수 등 서류상 능력보다는 협상, 토론 등 실질적인 회화능력이 중요하다. (중국 경제의 부상과 함께 한자능력도 취업문을 뚫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기소개서에는 외국생활 경험, 해외연수 등 자신이 해외통이라는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 좋다. 해외취업관련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취업전략이 될 수 있다. ◆건설·부동산 관련기사를 꼼꼼히 챙겨라 면접시 시사적이고 전문적인 주제의 질문이 던져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세계 금융위기의 원인과 국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건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봐라" "친환경 건축에 대해 설명하라" 등이 있다. )이런 질문들에 답하려면 평소 건설·부동산 관련 기사나 방송을 통해 내공을 쌓아둬야 한다. 특히 입사희망기업에 대한 뉴스와 동향은 반드시 체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면접관들은 자기 회사에 대해 많이 아는 구직자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 숨은 채용정보를 찾아라 현장별로 소수의 인력을 급하게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건설업은 '그림자 채용'이 잦은 편이다. 그림자 채용은 구인광고를 내는 대신 추천, 헤드헌팅, 이력서검색 등을 이용해 꼭 필요한 인원만 몰래 뽑는 비공개 채용패턴을 말한다. 따라서 인맥, 취업센터, 헤드헌팅업체 등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숨은 채용정보를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채용사이트에 등록한 이력서는 자주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 목표에 정밀조준(pin-point)하라업종 뿐 아니라 회사별로도 맞춤 취업전략을 세워라. 특히 자기소개서는 정확하게 그 회사를 겨냥해서 써야 한다. 회사 이름만 바꿔도 통용될 내용이라면 관심을 끌 수 없다. 똑같은 내용의 지원서를 무작정 여러 회사에 넣고 보는 ‘묻지마 지원’은 지속적인 취업실패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종현 건설워커 사장은 “건설사들은 한마디로 건설과 통(通)하는 인재를 원한다”며 “자기소개서는 현장경험, 조직적응력, 적극성 등을 사례위주로 정리, 자신이 건설업에 적합한 인재임을 최대한 어필할 필요가 있으며 면접과정에서도 강한 의지와 투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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