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6300명 태국 참전용사 파병에 대한 감사의 뜻 담아
이중근 부영 회장(오른쪽)이 22일 태국 방콕 교육부 청사에서 친나완 분야키엣 교육부장관과 6300대 디지털 피아노 기증에 관한 약정서를 교환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2일 태국 방콕 교육부 청사에서 친나완 분야키엣 장관과 태국 정부 관계자, 정해문 주(駐) 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교육용 디지털 피아노 6300대를 태국 교육당국에 기증키로 약정했다.이 회장은 그동안 태국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그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에 초등학교를 지어주고 칠판과 디지털피아노 등을 기부하는 민간외교 활동을 펴왔다.이 회장은 특히 올해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아시아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6300명의 참전용사를 파병해준 태국 정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6300대의 디지털피아노를 기증하게 됐다. 디지털 피아노에는 태국 국가와 태국노래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가 태국어로 번안돼 저장되며, '고향의 봄', '아리랑'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곡들이 함께 수록돼 있다. 이 회장은 "상상력이 풍부한 어린이들이 만국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태국의 어린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에서 구김 없이 배우며 마음껏 꿈과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오진희 기자 valer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