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이아나의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가운데)과 한국수입업협회 회원사 대표들이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베네수엘라 서쪽, 브라질 남쪽 국경에 위치한 가이아나를 아시나요. 자원 미개척 국가인 이곳에서 우리에게 부족한 자원들을 수입해 활용한다면 부가가치 높은 가공품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송영천 케이티엠 엔지니어링 대표)"올 초 가이아나를 비롯한 남미국가에 통상사절단으로 참여했습니다. 가이아나의 경우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니까 자원개발 등 다른 국가와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매우 적극적이었죠. 앞으로 우리 회사와 협력해 나갈 부분들을 꾸준히 찾아볼 생각입니다."(이광복 이강실업 대표)한국수입업협회 회원사 대표 20여명과 가이아나의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이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만났다. 올 1월 말 수입업협회에서 가이아나로 통상사절단을 파견한 이후 첫 만남이다. 가이아나의 투자진흥청과 수입업협회의 코이마홀딩스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자리다.이날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은 "현재 브라질과 인도, 중국, 캐나다 국가들과 정부차원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한국과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주태 수입업협회 회장도 "많은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가이아나와 국내 수입업체들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가이아나의 주요 자원은 보크사이트, 금, 사탕수수, 목재, 다이아몬드 등이다. 아직 본격적인 자원개발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이아나의 바라트 자그데오 대통령(왼쪽)과 이주태 한국수입업협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환담을 하면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알루미늄의 가장 중요한 광석인 '보크사이트(Bauxite)'는 국내 수입업체들의 관심이 많은 자원이다. 가이아나는 세계 8대 보크사이트 보유국으로 9억톤 정도를 매장하고 있다. 보크사이트는 제조공정을 거쳐 금속용알루미늄과 화학용알루미나를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화학용으로 가공된 특수알루미나의 경우 LCD와 PDP 같은 평판 디스플레이의 기초 원료가 된다. 업계에 따르면 특수알루미나는 매년 수요가 10% 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일본과 독일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다. 현재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대주KC가 합작으로 세운 국내 최초 특수알루미나 제조 공장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 관계자는 "보크사이트를 확보해 특수알루미나로 가공하면 수십배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며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자원 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가이아나와 수입업협회는 양국간 자원무역 등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와 무역, 인프라구축 등 공동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이아나국명: 가이아나협동공화국독립일: 1966년 5월26일(영국으로부터 독립)수도: 조지타운면적: 21만4970㎢인구: 76만명(2006년 기준)1인당 GDP: 974달러(2006)실질경제성장률: 4.7%수출: 4.8억달러수입: 7.8억달러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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