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디자이어
[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 HTC의 전략폰 '디자이어'(Desire)가 5월 10일 국내 공식 출시된다. 이에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경쟁이 바야흐로 글로벌 메이커간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 전망이다.SK텔레콤은 19일 자사가 운영하는 안드로보이 계정의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디자이어를 내달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시판되는 안드로이드폰은 이미 출시된 모토로라의 드로이드와 LG전자 안드로원에 이어 팬택의 시리우스와 이르면 이번주 등장할 삼성전자 첫 안드로이드폰 'SHW-M100S'(아처)를 포함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된다. HTC의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는 앞서 HTC가 공급한 구글의 독자스마트폰 '넥서스원'과 사양면에서 거의 동일한 제품이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자사 안드로이드폰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기위해 공개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2.1 기반 플랫폼과 새로운 U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관심을 모았었다. 디자이어는 HTC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에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택했으며, 최신 안드로이드 2.1운영체제 기반이다. 내장메모리 576MB에 외장 메모리는 최대 32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5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다. 특히 HTC가 자랑하는 '센스UI'는 편의성과 안정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뉴스나 메일 등 정보를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다 최신 버전에는 각종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취합해 보여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조작편의를 위해 광학식 트랙패드를 채택한 것도 주목된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지난달말 도입을 발표했으며 이달말부터 공식 출시된다.
국내 출시될 한국형 디자이어
HTC와 SK텔레콤은 디자이어 출시를 앞두고 공식 제품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애플 아이폰과 대결은 물론,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과의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윈도모바일 진영의 구세주라 불리는 HTC의 HD2 모델도 비슷한 시기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HTC는 지난 2008년 7월 첫 스마트폰인 터치듀얼에 이어 이듬해 2월 터치 다이아몬드를 국내에 출시했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에다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의 한계를 지적받았다. 게다가 제품의 완성도에도 문제가 있다는 평가 속에 사실상 소비자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회사가 됐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안드로이드폰 초기모델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주요 휴대폰 제조사조차 무시할 수 없는 스마트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조성훈 기자 sear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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