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VIP 마케팅도 글로벌 시대'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중국인 관광객들이 씀씀이가 커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백화점의 VIP 마케팅도 글로벌화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중국 북경점을 시작으로 국내 최우수등급 고객들이 해외 점포에서도 최우수고객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백화점으로서는 유일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VIP 고객들을 위한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다.최우수등급에 해당하는 고객은 에비뉴엘 LVVIP(Limited Very Very Important Person) 고객부터 VVIP, VIP, MVG(Most Valuable Guests)-Prestige 등급.이들 고객이 중국 롯데백화점 북경점을 방문해 롯데카드로 결재할 경우 10% 할인 혜택은 물론 컨시어즈 서비스, VIP 라운지 이용 등 국내와 똑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반대로 롯데백화점 북경점의 최우수고객이 한국의 롯데백화점을 방문할 경우에도 국내 최우수고객이 받는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 정승인 상무는 "우수 고객은 세계 어디서나 VIP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글로벌 VIP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롯데백화점 해외 점포 뿐 아니라 해외 유명 백화점과도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백화점의 이같은 조치에는 최근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백화점의 큰 손 고객으로 급부상한 점도 큰 이유로 작용했다.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은 백화점에서 고가의 시계나 모피, 혼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어 구매력에 있어 일본인 관광객을 앞지르고 있다.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분기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매출액 비중이 각각 85%와 15%였던 반면 올해 들어서는 중국인의 매출 비중이 1월 46%, 2월 52%, 3월 51% 등으로 크게 높아져 일본인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소공동 본점의 경우 올 초부터 중국어 콜센터를 별도로 운영하는 한편 중국어 통역인도 층별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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