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종합계획]수도권서 여의도 7배 크기 공공택지 공급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여의도 면적(8.4㎢) 7배 크기의 공공택지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총 55㎢로 전체 공공택지의 93%에 달한다. 이에비해 지방은 미분양 등의 영향으로 택지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다. 또 올해부터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른 공공택지 공급은 대폭 줄어든다. 2기 신도시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급하는 공공택지를 제외하고 정부가 직접 지정해 조성하는 택지 개발이 사실상 끝나는 셈이다. ◇수도권에서 여의도 7배 면적 '공공택지'공급=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약 59㎢의 공공택지가 실시계획 승인받는다. 이는 지난해 공급 실적 59.1㎢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하지만 수도권 택지 공급은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에 따라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총 55㎢의 택지가 공급된다. 이는 전체의 93% 수준으로 수도권내 그린벨트를 풀어 짓는 보금자리주택 건설에 따라 수도권 택지 공급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지방 미분양 적체 유지 등에 따라 지방 택지 공급을 큰 폭으로 줄였다. 이에 올해 수도권 택지 공급 계획량은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수도권 공공택지 공급 실적은 30.5㎢로 목표치인 36㎢보다 줄은 수준에 공급됐다. 지난해 실적 대비 약 24.5㎢ 가량의 택지가 올해 더 공급되는 셈이다◇신도시의 종말.. 보금자리의 시작= 또한 올해부터 택지개발촉진법상 공공택지 공급이 축소된다. 진현환 주택정책과장은 "향후 택촉법상 공공택지 공급은 순차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특히 수도권 지역의 신도시 공급 등은 지자체장이 지구를 지정하지 않는 이상 2기 신도시를 끝으로 종식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진 과장은 "대신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이 대거 공급된다"며 "올해도 지방 공공택지를 큰 폭으로 줄이는 대신 보금자리 택지를 공급해 지방 주택 수급을 조절하고 서민 주거 안정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택지공급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올해에는 보금자리지구 지정, 인천검단 신도시 추가 지정 등을 통해 신규 택지 31㎢(수도권 30㎢)만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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