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판매후 사라지는 매장 … 현대·신세계 등 운영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백화점들이 특정 공간에서 짧은 기간 동안 한정된 상품만을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pop-up store)'가 최근 새로운 판매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팝업 스토어는 실험적 성격의 매장인 만큼 획기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국내외 중소 협력사의 유망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특정 매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15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오는 18일까지 '우영미 파리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열고 갤러리 형식으로 꾸민 매장에서 파리컬렉션별 대표 작품을 리미티드 에디션(한정상품)으로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이 백화점은 앞서 지난 2월 말에도 캐주얼 브랜드 '테이트'의 블랙 라벨과 수입 컨템포러리 '바나나리퍼블릭'의 모노그램 라인 등 프리이엄 상품으로 구성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현대백화점은 올 연말까지 매 3주 단위로 국내외 신진 브랜드 상품과 기존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 위주의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프리미엄 진 편집매장 '블루핏'과 디자이너 브랜드 '쟈뎅 드 슈에뜨'가 함께 만든 '블루슈에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을 실은 커다란 트럭이 약 열흘 간 서울 홍대입구와 신사동 가로수길 등 젊은 고객들이 많은 지역을 돌며 새로운 스타일과 감수성을 반영한 패션 의류와 소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점 지하 1층의 경우 지하철 4호선 회현역과 연결된 공간을 팝업 스토어로 활용하고 있다"며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특설 행사 뿐 아니라 주말 패션·잡화 기획상품 행사장으로 운영하면서 마켓 테스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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