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1% 사랑나눔 운동 전개

자치회관 수강생 4500여명 수강료 1% 어려운 이웃돕기로 적립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자치회관에서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수강한지 1년이 넘었어요. 함께 모여 신나게 노래하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는 저멀리 가 있더라구요. 면목본동 자치회관에서 2007년부터 수강료의 1%를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으로 낸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도 듣고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도 된다니 이거야말로 1석2조 아니겠어요?"라고 환하게 웃으며 홍승자(58) 씨가 말했다.

1% 나눔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치회관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 수강료 일부를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해 관심을 끌고 있다.구는 이달부터 자치회관 227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500여명의 수강생이 납부하는 수강료의 1%를 불우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해 '1% 중랑사랑나눔 운동'을 전개한다.이번 1% 중랑사랑나눔 운동에 의해 모아지는 적립금은 매월 수강생 1인당 평균 약 100원정도가 모아져 월 평균 약 45만원이 적립되며 각 자치회관별로는 수강생 수에 따라 약 3만~8만원이 적립된다. 이와 함께 200여명의 프로그램 강사는 강사료의 1%, 370명의 자치위원들은 자율적으로 1000원(천원사랑)을 기부해 1% 사랑나눔 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모아진 적립금은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진흥분과에서 홀몸노인, 청소년 등 수혜자를 적극 발굴, 자치회관별로 연 1회 지역 내 불우이웃 돕기와 청소년 장학금 등 지역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그동안 구는 2007년 프로그램 권역화사업 시작으로 현재 전 프로그램이 수강료로 강사료를 충당하고 있으며 수강료 수익이 나는 자치회관은 수익을 적립, 권역축제를 비롯한 자치데이, 자치신문 제작 등 자치회관 관련 사업들에 사용해 왔다. 이번에 1% 중랑사랑나눔을 통해 적립금중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 보다 다양한 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주민자치 기능을 보여주게 된다.구는 이와 함께 1% 중랑사랑나눔 운동을 일반 주민들까지 점차 확대해 10%인 '중랑천사랑(1000원사랑, 1004랑)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또 자치회관별로 게시판에 1% 중랑사랑나눔 온도표를 작성하고, 분기별 모금액 및 참여자 명단을 게시해 주민의 참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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