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병기한 독창적인 디자인 간판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불편없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코엑스 주변 음식문화 특화거리 간판을 국제수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간판 개선 사업’을 오는 8월까지 마치기로 했다.코엑스 일대의 음식문화 특화거리는 일반 시민 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왕래도 많은 지역으로 외국어를 병기한 심플한 디자인 간판으로 교체해 국제도시 면모를 갖춰간다는 것이다.구는 이를 위해 업소당 간판을 한 개만 설치토록 해 무분별한 간판 설치를 막고 획일적인 간판 대신 독창적인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간판에 영어 일어 한자 등을 병기토록 해 외국인들의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간판
또 간판크기를 최소화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간접조명 방식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은은한 분위기를 살리는 한편 건물 1층에는 예술적 조형물로서의 기능을 가진 0.36㎡이내 크기 소형 아트(Art)간판 설치를 허용해 단순한 정보전달 뿐 아니라 미적인 측면도 고려했다는 평이다. 구는 음식문화 특화거리 내 84개 건물 202개 업소의 간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지난 2월 주민설명회를 마쳤고 간판교체에 소요되는 제작, 설치비도 250만원 범위 내에서 50%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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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간판제작업체 공모와 외부 광고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6개의 우수 간판 디자인, 제작업체를 구역별로 배정, 간판 디자인과 설치를 도울 계획이다.한편 지난 2006년부터 간판개선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는 지난 해 5월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량 감소와 전기절약 효과가 있는 태양광 LED 간판을 강남대로에 시범 설치하는 등 꾸준한 시도와 노력으로 국내 간판문화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판 개선 사업 대상지역
오정은 도시디자인실 과장은 “간판은 단순한 광고물이 아닌 거리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구의 도시환경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춰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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