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유니목으로 도로시설물을 세척 중인 장면
현재 작업은 휴일을 제외하면 주 5일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차량 통행이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 오전 6시부터 8시,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에 이뤄지고 있다. 활용 방식은 간단하다. 차량 앞 쪽에 부착했던 제설 삽날을 떼어낸 자리에 먼지를 씻어낼 브러시(청소용 솔)를 단 뒤 물탱크를 실으면 된다. 시설물 쪽에 차량을 근접시켜 유니목이 0.3~0.4km/h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 물탱크에서 스프링쿨러처럼 물을 시설물로 흘려보낸다. 브러시가 계속적으로 360도 제자리 회전을 하며 시설물의 먼지를 씻어 낸다. 현재까지 사용된 물의 양만 80여 t(4월 9일 기준)이다. 구는 봄맞이 세척이 완료되면 한 달에 1회 정도 유니목을 활용해 물 세척을 지속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유니목이 제설작업과 청소작업에만 사용될 뿐 아니라 4, 5월 발생하는 황사와 건조한 대기를 중화시켜 도심 공기를 정화시키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