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주요 도로 통행 속도 빨라졌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경찰의 교통신호체계 변경이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지방경찰청(청장 김윤환)은 좌회전우선을 직진우선으로 바꾸고, 비보호좌회전을 늘리는 등 신호체계를 재조정하고 교차로 꼬리 끊기, 주정차위반 등을 계도·단속한 결과 시내 주요 교차로의 통행속도가 1.7km 향상됐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남동구 구월동 중심상가 지역의 경우 백화점과 터미널이 위치해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중앙공원길'은 평균 속도가 14.2km에서 18.4km로 4.2km빨라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은 이와 관련 전체 신호기 1498개중 651개를 직진 후 좌회전으로 변경했고, 교통량이 적거나 소통이 원활한 319개 교차로는 비보호좌회전 또는 심야점멸로 운영 중이다.이에 대해 인천 지역 운전자들도 처음엔 당황했지만 적응해보니 운행이 더 편리해졌다는 반응이다.택시 운전자 김 모씨는 "신호체계가 바뀌어 처음엔 크게 당황했으나 이후 시행 취지를 듣고 이해하게 되었으며 심야점멸도 교통운행에 훨씬 편리해졌다"며 "아직은 신호체계가 일관성이 없고 바뀐 신호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많아 불편한 점이 있으나 시간이 좀 더 지나 정착되면 전보다 나은 체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시 인구와 운행차량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도심 차량운행속도 향상은 저탄소녹색성장의 정부시책에 부응하는 긍정적인 성과"라며 "신호체계 개선 시행 초기 시민들의 불편함과 혼란이 있겠지만 경찰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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