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장기펀드 세제혜택 부활 검토중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금융당국이 최근 주식형펀드에 대한 뭉칫돈 환매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말 폐지된 장기주식형펀드 세제혜택 부활에 적극 검토중이다.펀드 환매사태가 커지면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업계 사장단이 금융당국에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부활을 적극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9일 금융위 한 관계자는 "펀드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떨어져 (장기펀드 세제혜택)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며 "펀드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기획재정부와 현재 협의중"이라고 말했다.또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나성린 한나라당 의원이 장기주식형 펀드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금융시장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단기 투자를 장기로 전환할 경우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그 동안 금융투자업계는 장기펀드 세제혜택에 대해 꾸준히 건의해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일 황건호 회장과 운용사 사장단이 모인 가운데 '집합투자위원회'를 열고 장기주식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되살리는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또 지난 달에는 금융위가 주관한 자리에서 증권사 사장들이 진 위원장에게 이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건의를 했다.증권사 사장단은 자녀양육비와 학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적립하는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신설해야 할 것과 장기주식형펀드 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활해 장기분산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작년말 세제 일몰에 따라 장기주택마련펀드 소득공제폐지 등 다수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이 폐지돼 장기투자 유인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의 건의와 최근의 펀드환매사태가 맞물려 장기펀드 세제혜택 부활에 대해 정부당국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함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편 진 위원장은 최근의 환매사태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진 위원장은 "지난날 펀드 때문에 혼이 난 투자자들이 최근 원금 회복이 가능할 정도로 주식이 올라 10조원 가량을 환매했지만, 전체 주식형 투자신탁의 규모가 100조원이 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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