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지난 3일 광교산·남한산성 등산로 입구서 치적 책자 무료 배포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김 지사는 지난 3일 광교산 입구와 성남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에서 치적을 포함한 도정홍보책자 1만5000부를 등산객에서 무료배포했다.책자는 경기도와 경기도 체육진흥과 경기도생활체육회가 발행처인 '경기도 170산에 도전하자'는 제목으로 구성돼 있다.지난해 9월 1판 인쇄 때는 도정 홍보문구가 '경기도 170산에 도전하자'라는 등산안내책자에 없었다. 하지만 도정 홍보문구가 선거를 앞둔 지난 3월 제작된 3판에는 버젓이 들어가 있어 치적 홍보를 위한 의도된 책자 발간이 아니였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뒷장 표지에는 김문수 현지사가 재임기간 중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무한돌봄, 경기도 일자리센터, 365·24시 민원실' 등의 안내와 문구가 드러나 있다.여기에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 공무원들이 책자를 배포했을 뿐 아니라 최근 경기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제항공전' 카다로그를 책 속에 끼워 나눠주기까지 했다.김 최고위원은 최근 논평으로 통해 “김문수 현 지사가 선거를 앞두고 겉으로는 도정에 전념하겠다면서 뒤로는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선거를 벌이는 것이 아니냐”며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김 최고위원은 “그 어느때보다도 공정성이 중시되는 선거에서 현직 단체장이 자신의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해 관권선거를 한다는 우려를 낳게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 최고위원은 선관위에도 사실여부를 명확하고 엄중하게 조사해 도민들의 엄중한 선택권이 손상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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