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5일 해군 천안함 침몰과 관련, 국회 내 진상규명을 위한 특위 구성을 거듭 촉구하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해임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진상 규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여야도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하지만 정쟁 거리고 삼아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진상규명이 되기도 전에 국방부 장관과 참모총장 해임을 요구한 것은 안보 문제를 정쟁 거리로 삼을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반대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와 군의 사고 경위에 관한 설명은 불분명하거나 수시로 오락가락 바뀌었고, 군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할 만한 것도 공개를 거부하고 자료 접근을 봉쇄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국회 내 진상 규명과 대책 수립을 위한 특위 구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천안함의 폭발 침몰에 북한이 개입되었다면 이것은 중대한 국가 안보의 문제"라며 "(일부 언론이) 9.11 테러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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