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가 불러 영결식장은 울음바다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승조원 구조작업에 나섰다가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에서 고인의 유가족들은 영결식 내내 서로의 순을 잡고 슬픔을 참아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고 한 준위의 동생은 "오빠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었다"고 애통해했다.○…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3일 열린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에서 김창길 준위는 추도사에서 "지옥에서도 살아오라고 가르치지 않았느냐"면서 "왜 거기 누워있나.빨리 일어나라"며 눈물을 토했다.도열해 있던 현역 UDT 현역대원들과 UDT 예비역들은 고 한 준위의 시신을 안치한 관이 빠져나갈때 눈물을 흘리며 'UDT가'를 불렀다. 이어 일제히 '충성'을 외치겨 경례하며 조의를 표시했다. ○…고 한 준위의 영결식에는 많은 정치인들도 참석,고인이 가는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해군장으로 치러지는 이날 영결식에는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정운찬 총리가 참석, 충무무공 훈장을 추서해 고인에 대한 정부의 예의를 표시했다. 여야 국방위원들과 6.2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도 참석,고 한 준위의 숭고한 군인 정신을 기렸다.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열린 3일 전국 곳곳에서 애도와 조문의 물결이 이어졌다.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아침부터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백령도 해상에서는 해군 함정들이 수색을 잠시 멈추고 추모했으며 UDT전우회 회원들은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촐한 제례의식을 갖고 묵념을 하기도 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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