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해외서 '인재 사냥'..R&D·MBA 30여명 채용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LG화학(대표 김반석)이 미래 새로운 사업을 선도할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반석 부회장이 5년째 미국 현지 채용 행사를 주관하는 등 최고 경영진이 '인재 사냥'에 직접 나섰다.4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CEO)인 김 부회장과 육근열 최고인사책임자(CHO) 겸 부사장, 기술연구원의 유진녕 부사장 등은 주말 동안 미국 뉴저지 티넥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에서 유수 대학 학부생과 경영학석사(MBA) 및 연구ㆍ개발(R&D) 관련 박사 과정 등 총 30여명을 초청해 'BC Tour'와 'Tech Fair'를 개최했다.'BC Tour(Business & Campus Tour)'는 비즈니스 리더의 해외 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현장 인터뷰 등을 실시하는 인재 확보 활동을, 'Tech Fair'는 R&D 및 컨설팅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학술 세미나 형식의 리크루팅 방식을 의미한다.'사람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경영 철학을 지닌 김 부회장은 취임 후 5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직접 미국 현지 채용 행사를 주재했다.LG화학은 이번 미주 'BC Tour'와 'Tech Fair'를 통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와 LCD 유리기판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즉시 사업 성과에 기여할 수 있는 R&D 및 MBA 인재와 글로벌 역량이 우수한 학부생 총 30여명을 채용키로 했다.'BC Tour'에서 LG화학은 회사의 글로벌 사업과 조직 문화 등이 담긴 동영상 상영을 비롯해 최고 경영진들이 직접 폭넓은 대화를 가지면서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Tech Fair'에서는 미국 유수 대학 박사들로 구성된 R&D 인재들을 초청해 LG화학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학술 세미나를 진행했다.CHO 육근열 부사장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든 찾아간다는 원칙으로 지난 2005년부터 시작한 'BC Tour' 및 'Tech Fair'를 통해 지금까지 해외 우수인재 120여명이 입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육 부사장은 이어 "최근 탁월한 경영 실적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로 LG화학의 글로벌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진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고 2차 전지 및 LCD 유리기판 등 신규 사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를 위해 일본 및 기타지역에서의 채용 행사도 전개하면서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LG화학은 올해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R&D 인력 330여명을 비롯, 신규 생산 설비에서 근무할 생산직 500여명 등 최근 채용 규모 중 최대인 총 1000여명의 신입ㆍ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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