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3만7000가구 에너지절약형으로 건설

경기도내 20가구 이상 공공분양 주택 에너지 사용량 25%이상 절약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올해 경기도내에서 추진되는 공공 분양주택 3만7000가구가 에너지 사용량을 25%이상 줄이는 에너지 절약형 주택으로 지어진다.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의 강화된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설계 의무화 기준에 맞춰 경기도시공사와 LH공사가 추진중인 공공분양 주택부터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설할 계획이다.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에 대한 에너지절감 설계를 의무화하면서 국토부 표준모델 대비 전용면적 60㎡ 이하는 10% 이상, 60㎡초과 15% 이상 에너지 절감토록 했다.이에 따라 올해 건설예정인 주택 15만 세대 중 공공분양 3만7000가구(LH 3만2000기가구, 도시공사 5000가구)는 의무적으로 에너지절감형으로 설계해야 한다.매년 전국 주택의 30%정도인 12만호 이상이 경기도에서 건설되고 있고, 이중 LH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이 60%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절약에 대한 홍보 효과도 대단히 클 것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전용면적 85㎡ 표준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을 25% 절감하는데 추가되는 건축비는 280만원 정도이다. 그러나 주택 구입 시 취ㆍ등록세를 감면을 받고, 매년 15%이상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으므로 7∼8년이면 초기비용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명지대학교 이명주 교수는 “에너지절약형 주택의 단열과 환기 시설로 인한 쾌적함은 일반인들도 바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이러한 무형적인 효과까지 고려하면 초기비용 대비 200%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 내 모든 주택 분양의 입주자 모집 공고 시 에너지 절감률을 표시하도록 하고 민간에서 공급하는 주택도 에너지 절감 기준 25%이상을 준수하도록 주택건설 사업자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분양되는 공공부문 주택부터 에너지절약형으로 건립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민간은 강제할 수 없는 만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구체적인 인센티브 범위를 확정한 뒤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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