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코코아 엑소더스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코코아 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코코아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코코아를 재배하는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코드비부아르의 많은 농부들이 코코아를 포기하고 천연고무를 선택하고 있다. 늙고 병든 코코아나무들 때문에 수익률이 추락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코트디부아르 동부의 농부 조셉 아마니는 "올해는 코코아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많은 농부들은 코코아에서 고무로 계속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도 그의 코코아나무들이 죽고 사라지면 점차적으로 천연고무나무로 대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소브레(Soubre)지역에 농장을 가지고 있는 살람 코네는 "수입이 일정하고 병에 걸릴 위험이 없는 고무에 비해 코코아는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코코아는 가격이 예측 불가능하고, 흑점병 같은 병에 걸릴 위험도 많다"며 "가격이 올라도 일시적일 뿐이고 결국 값은 하락한다"고 설명했다.코코아생산자연합(COPAL)의 소나 에바이는 "충분한 수익이 나지 않음에도 코코아를 고집할 만큼 농부들은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무는 한 번 심으면 매달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코코아는 고작 1년에 한, 두 번 수익을 얻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재우 기자 jjw@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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