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닥 주총 안건 반대는 1%

찬성비율 97.34%로 반대비율 훨씬 낮아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행사를 통한 경영견제 기능이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거래소가 올 1월4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신고된 코스닥 상장사(12월 결산법인)에 주식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의 의결권행사 공시현황에 따르면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반대비율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0.51%포인트 높아진 수치지만 찬성비율 97.34%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다.반대의결권을 행사한 기관투자자는 총 47개사 중 9개사로 플러스자산운용 등 3개사가 2개 코스닥상장법인에 대해, 동양투자신탁운용 등 6개사가 1개 코스닥상장법인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시했다.주주총회 의안별 반대건수는 임원선임ㆍ보수한도 승인 15건, 정관변경 승인 5건, 재무제표 승인 3건이 중심이 됐다.알리안츠자산운용이 네패스의 임원해임시 초다수결의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안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셀트리온의 황금낙하산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안에 대해 반대했다.한편 중립의견 비율은 1.32% 전년도대비 1.24% 증가한 반면 표를 행사하지 않은 비율은0.34로 0.57% 감소했다.거래소 관계자는"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공시한 법인수가 지난해 88사에서 올해 95사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찬성비율이 반대비율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은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의 경영 관여·감시 기능이 미약한 것"이라고 말했다.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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